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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준 - 나는 프로그래머다 中

by 민트초코맛꼬깔콘 2011. 4. 18.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다음에 시작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좋은 기회조차 오지 않는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노력을 해서 되어 있도록 만들겠다는 배짱이다. 
인생에 있어서 도전이란 결코 입맛에 딱 맞는 방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두 발을 전부 땅에서 떼서 허공에 몸을 완전히 맡겨야 하는
따라서 상당한 불편함과 두려움을 수반하는 방식으로 찾아온다. 
 
어렵지만 마음에 쏙 드는 일자리를 만났을 때,
어렵지만 풀어 보고 싶은 문제를 만났을 때, 
어렵지만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을 만났을 때,
어렵지만 한 번쯤 말을 꼭 걸어 보고 싶은 이성을 만났을 때,
 
필요한 것은 앞뒤를 재고 따지는 '계산'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허공에 몸을 맡기는 '용기'다
 
때로는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무모하다', '미련하다', '철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멋진 도전은 어느 정도의 무모함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까짓 거 해버릴 수 있다는 '무모한' 용기 가 필요한 것이다.
그 용기를 가슴에 안고 허공에 몸을 던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
 
그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용기를 내서 몸을 허공에 던졌는데 그 다음 일을 수습할 수 없다면
돌아오는 것은 '망신'과 '자신감의 상실'뿐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수습의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는가 여부다.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나태해지거나 방심하여 실패를 한 사람은
스스로를 믿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다시는 허공에 몸을 던지는 용기를 내지 못하게 된다.



백준 - 나는 프로그래머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