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 릴스를 보다 보면 "이거 진짜 사람이 만든 노래 맞나?" 싶은 BGM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 뒤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두 이름이 Suno와 Udio입니다.

저도 블로그 인트로 음악이나 영상 BGM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두 서비스를 한 달씩 결제해 써봤습니다. 이 글은 코드 한 줄 못 쓰는 분도 따라올 수 있게 쓴, 실사용자 입장의 비교 후기입니다.
악보를 못 봐도, 작곡 이론을 몰라도 됩니다. 가사 한 줄이나 분위기 묘사 한 문장만 있으면 두 도구 모두 1~2분 안에 완성된 노래를 뽑아주거든요.
Suno와 Udio가 뭐길래
Suno와 Udio는 텍스트 한 줄로 노래를 만들어주는 AI 음악 생성 서비스입니다. "비 오는 밤의 재즈 카페" 같은 묘사나 직접 쓴 가사를 넣으면, 보컬·반주·믹싱이 모두 들어간 완성곡 형태로 1~2분 안에 결과가 나옵니다.
쉽게 말하면 ChatGPT의 음악 버전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결과물이 글이 아니라 mp3 파일로 떨어진다는 점이죠.
두 서비스 모두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쓸 수 있습니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음악 장비를 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 Suno: 2023년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스타트업이 출시. 글 작성 시점 기준 v4.5 버전
- Udio: 전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자들이 2024년 4월 공개. 베타 단계지만 빠르게 업데이트 중
💡 두 서비스 모두 영어권 회사라 한글 가사도 가능하긴 한데, 발음 정확도는 영어 쪽이 더 좋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차이
먼저 결론부터 표로 정리합니다. 본문 작성 시점(2025년 초) 공식 페이지 기준입니다.
| 항목 | Suno | Udio |
|---|---|---|
| 한 곡 길이 | 최대 약 4분 (확장 가능) | 기본 32초 → 이어붙이기로 확장 |
| 무료 크레딧 | 매일 50크레딧(약 10곡) | 매월 약 100곡 |
| 유료 시작가 | 월 $10부터 | 월 $10부터 |
| 음질·믹싱 | 깔끔하고 안정적 | 디테일·잔향 표현이 더 풍부 |
| 한국어 가사 | 발음 자연스러운 편 | 발음 어색할 때 종종 있음 |
| 장르 다양성 | 팝·록·EDM 등 메이저 강세 | 재즈·클래식·실험 장르 강세 |
| 사용 편의성 | UI 단순, 입문자 친화 | 옵션 많지만 첫인상 다소 복잡 |
| 상업적 사용 | 유료 플랜에서 허용 | 유료 플랜에서 허용 |
이것만 봐도 대략 감이 옵니다. 빠르고 쉽게 완성곡 뽑기는 Suno, 디테일 살려 음악적 완성도 높이기는 Udio가 강합니다.
실제 써본 음질·가사 차이
같은 프롬프트("따뜻한 봄날의 어쿠스틱 발라드, 한국어 가사")를 넣고 양쪽에서 5번씩 돌려봤습니다.
Suno는 5번 모두 안정적으로 "들을 만한" 결과를 냈습니다. 보컬이 또렷하고 반주가 깔끔합니다. 가사 발음도 한국어 받침까지 비교적 정확하게 나옵니다.
다만 자주 듣다 보면 "어디서 들어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평균치를 잘 뽑는 대신 개성이 약한 편이에요.
Udio는 편차가 컸습니다. 5번 중 2번은 정말 감탄할 정도였고, 2번은 중간, 1번은 박자가 어긋날 정도로 어색했습니다.
대신 잘 나온 곡은 잔향·악기 디테일·믹싱이 거의 상업 음원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어 발음은 솔직히 좀 어색합니다. "사랑해"가 "사라네"처럼 들리는 식이죠.
프롬프트 → [Suno] : 평균 80점, 편차 작음
→ [Udio] : 평균 75점, 가끔 95점 터짐
영상 BGM처럼 "빨리 안정적인 결과"가 필요하면 Suno, 한 곡에 시간을 쓸 수 있는 "본격 작업"이라면 Udio를 여러 번 돌려 좋은 시드를 건지는 전략이 좋습니다.
요금제와 무료로 어디까지 되는지
두 서비스 모두 가입만 하면 무료로 써볼 수 있습니다. 카드 등록도 필요 없습니다.
Suno 무료 플랜
- 매일 50크레딧 충전 (1곡당 5크레딧, 즉 하루 약 10곡)
- 만든 곡은 비공개로 보관 가능
- 상업적 사용 불가
- 워터마크는 없지만 약관상 개인 용도만
Udio 무료 플랜
- 매월 약 100곡 정도 생성 가능 (월간 한도 방식)
- 결과물은 기본적으로 공개 라이브러리에 올라감
- 상업적 사용 불가
| 사용 시나리오 | 무료로 충분? | 추천 플랜 |
|---|---|---|
| 그냥 재미로 한두 곡 | ⭕ 충분 | 무료 |
| 매주 영상 BGM 1~2개 | △ 빠듯 | Suno Pro $10 |
| 유튜브 채널 BGM 상업 사용 | ❌ 부족 | 둘 다 Pro 이상 |
| 본격 음악 작업 + 음원 다운로드 | ❌ 부족 | Udio Standard $10~ |
⚠️ 상업적 사용 가능 여부는 플랜마다 다릅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이 붙는 채널에 쓸 거라면 가입 시점 약관을 직접 확인하세요. AI 음악의 저작권 이슈는 아직 진행형입니다.
비전공자가 처음 쓸 때 헤매는 부분
제가 직접 막혔거나, 주변 비개발자 지인들이 자주 묻는 지점들입니다.
1.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하나요?"
영어든 한국어든 짧게 쓰는 게 좋습니다.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봄, 잔잔한 보컬"처럼 콤마로 나열하는 식이 가장 잘 먹힙니다.
문장으로 길게 쓰면 AI가 핵심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2. "내가 쓴 가사를 그대로 부르게 하려면?"
두 서비스 모두 "Custom Mode" 또는 "가사 직접 입력" 옵션이 있습니다. 그 모드를 켜야 내 가사가 그대로 들어갑니다. 안 켜면 AI가 자기 마음대로 가사를 만듭니다.
처음엔 이걸 몰라서 "왜 내가 쓴 가사가 안 나오지?" 한참 헤맸습니다.
3. "곡이 너무 짧아요"
Udio는 기본 32초만 나옵니다. 그 뒤에 Extend(이어 만들기) 버튼을 눌러 인트로·아웃트로를 붙여나가는 방식입니다.
처음 쓰는 분들은 이걸 몰라서 "Udio는 짧아서 못 쓰겠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한국어 가사가 어색해요"
받침 많은 단어, 외래어, 줄임말은 둘 다 약합니다. '쉬운 한국어', 즉 받침 적고 모음이 또렷한 단어로 쓰면 발음 정확도가 훨씬 올라갑니다.
어색 예시: "찰나의 순간이 영원처럼"
잘 나오는 예시: "그 순간이 영원이 되네"
어떤 사람에게 어느 쪽이 맞는지
직접 써보고 정리한 시나리오별 추천입니다.
Suno가 잘 맞는 분
- 영상 편집자·블로거: 빠르게 BGM 뽑아 쓸 일이 많은 경우
- 한국어 가사 곡을 만들고 싶은 분
- "AI 음악이 처음이라 일단 감 잡고 싶다" 하는 입문자
- 매일 조금씩 곡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 (일일 충전 방식이 유리)
Udio가 잘 맞는 분
- 음악 취미가 있는 분: 평소 곡을 듣고 분석하는 게 익숙한 경우
- 재즈·클래식·앰비언트 등 비주류 장르 좋아하는 분
- 한 곡에 1~2시간 들여 다듬어도 괜찮은 분
- 영어 가사 곡을 주로 만드는 분
저는 영상 BGM 용도로는 Suno, 그냥 재미로 좋은 곡 뽑아 듣고 싶을 땐 Udio를 켭니다. 둘 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니 하루씩이라도 직접 써보고 결정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마무리
Suno와 Udio는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성격이 꽤 다릅니다. Suno는 빠르고 안정적인 평균치, Udio는 느리지만 가끔 터지는 홈런이라고 표현하면 가깝습니다.
처음이라면 일단 Suno 무료로 5~10곡 만들어보세요. 매일 충전되는 50크레딧만으로도 감을 잡기엔 충분합니다. 그 다음 "조금 더 음악적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싶을 때 Udio를 열어보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Suno에서 한국어 가사를 자연스럽게 뽑는 프롬프트 패턴과, 만든 곡을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깔끔하게 붙이는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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