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쇼츠 대본을 만들 때 가장 자주 실패하는 이유는 주제만 던지고 구조를 안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환경과 절차에 따라 영상에 맞는 구간 구성, 그대로 복사해 쓰는 프롬프트 틀, 나온 대본을 다듬는 기준까지 비개발자 눈높이로 정리했습니다.

AI 쇼츠 대본을 뽑을 때 "릴스 대본 써줘"라고만 입력하면 대개 어디서 본 듯한 밋밋한 글이 나옵니다. 이 글에서는 환경과 절차에 따라 영상에 맞는 구간 구성을 먼저 정하고, 그 구성을 프롬프트(AI에게 주는 지시문)에 그대로 심어서 쓸 만한 대본을 받아내는 방법을 다룹니다.
핵심은 AI에게 주제를 주는 게 아니라 틀을 주는 것입니다.
같은 도구, 같은 주제인데도 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처음엔 "AI가 원래 이 정도인가" 싶어 다른 도구를 찾아 옮겨다니기 쉬운데, 바꿔야 하는 건 도구가 아니라 지시문 쪽인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과 절차에 따라 영상은 네 구간으로 쪼개진다
환경과 절차에 따라 쇼츠 대본은 훅, 문제, 해결, 마무리 네 구간으로 나눠 생각하면 구성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시간 배분을 미리 정해두면 AI가 한 구간에 말을 몰아넣는 일도 줄어듭니다.
| 구간 | 대략적 위치 | 하는 일 | 흔한 실수 |
|---|---|---|---|
| 훅 | 도입부 | 첫 한 문장으로 멈춰 세우기 | 인사말·자기소개로 시작 |
| 문제 | 도입 직후 | 시청자 상황을 콕 집기 | 남의 이야기처럼 서술 |
| 해결 | 본문 | 방법 1~3개만 | 5개 이상 나열 |
| 마무리 | 끝부분 | 한 줄 정리 + 행동 유도 | 여러 부탁 동시에 |
여기서 제일 자주 망하는 건 훅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로 시작하면 시청자는 이미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대신 상태를 찌르는 문장이 필요합니다. 엑셀 팁 영상이라면 "함수 외우지 마세요, 그거 다 필요 없습니다" 쪽이 훨씬 강합니다.
훅 (멈춤 유발) ↓ 문제 (내 얘기다) ↓ 해결 (방법 1~3) ↓ 마무리 (한 줄 + 행동)
프롬프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여섯 가지
좋은 대본 프롬프트는 주제 외에 조건 여섯 가지를 함께 넣은 지시문입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AI가 자기 마음대로 채웁니다.
- ☐플랫폼: 릴스 / 쇼츠 / 틱톡 중 어디용인지
- ☐길이: 환경과 절차에 따라 분량인지, 그리고 낭독 기준이라는 점
- ☐대상: 누가 보는 영상인지 (예: 엑셀 초보 직장인)
- ☐말투: 반말 / 존댓말, 차분함 / 활기참
- ☐구조: 위의 네 구간을 구간별로 나눠 달라고 명시
- ☐금지사항: 인사말 금지, 전문용어 금지 등
길이를 지정할 때는 "환경과 절차에 따라"보다 "소리 내어 읽을 때 환경과 절차에 따라 분량"이라고 쓰는 편이 잘 먹힙니다. 글자 수로 재면 AI마다 기준이 달라 결과가 흔들리거든요.
💡 금지사항을 적는 게 생각보다 효과가 큽니다. "안녕하세요로 시작하지 말 것" 한 줄만 넣어도 훅의 질이 달라집니다.
복사해서 쓰는 기본 프롬프트
아래 틀은 대괄호 안만 바꿔 ChatGPT·Claude·Gemini 같은 챗봇에 그대로 붙여 넣으면 됩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구조는 동일하게 통합니다.
너는 숏폼 영상 대본 작가야. [릴스]용 대본을 써줘. 주제: [엑셀에서 중복 데이터 한 번에 지우는 법] 시청자: [엑셀을 업무로만 쓰는 사무직 초보] 말투: [친근한 존댓말, 과장 없이] 길이: 소리 내어 읽을 때 30초 분량 아래 네 구간으로 나눠서 써줘. 1. 훅 - 첫 문장으로 스크롤을 멈추게 2. 문제 - 시청자가 겪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3. 해결 - 방법은 최대 2개만 4. 마무리 - 한 줄 정리 + 저장 유도 금지사항 - 인사말, 자기소개, 채널 소개 금지 - 어려운 전문용어 금지 - "여러분" 같은 호칭 금지 구간마다 예상 초를 괄호로 표시해줘.
이 프롬프트는 AI에게 역할, 주제, 대상, 형식, 금지사항을 한 번에 알려주는 지시문입니다. 마지막 "예상 초 표시" 요청이 있어야 실제 촬영 때 분량을 가늠합니다.
훅만 따로 뽑는 두 번째 프롬프트
대본 전체보다 훅이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훅만 별도로 여러 개 받아 고르는 방식이 낫습니다.
위 주제로 첫 문장(훅) 후보를 8개 만들어줘. - 각 12자 이내 - 질문형 3개, 단정형 3개, 반전형 2개 - 서로 겹치는 표현 없이
8개 중 쓸 만한 건 보통 하나둘입니다. 그래도 직접 짜내는 것보다 빠릅니다.
나온 대본을 다듬는 기준
AI가 준 대본을 그대로 읽으면 어색한 지점이 반드시 나옵니다. 대본은 눈으로 읽는 글이 아니라 입으로 말하는 글이니까요.
| 점검 항목 | 확인 방법 | 고치는 법 |
|---|---|---|
| 문장 길이 | 한 호흡에 읽히는지 | 쉼표 지점에서 문장 끊기 |
| 문어체 잔재 | "~하게 됩니다", "~인 것입니다" | "~해요", "~예요"로 |
| 정보 과다 | 방법이 3개 이상인지 | 하나 빼고 다음 편으로 |
| 실제 길이 | 타이머 켜고 낭독 | 넘치면 문제 구간 축소 |
가장 확실한 검증은 소리 내어 읽어보기입니다. 눈으로 환경과 절차에 따라 같아도 입으로는 45초가 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분량이 넘치면 해결 구간을 자르고 싶어지지만, 먼저 줄일 곳은 문제 구간입니다. 시청자가 이미 아는 고충을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막히는 부분
대본이 광고처럼 들린다
"놓치면 후회합니다", "지금 바로 저장하세요" 같은 문구가 자동으로 붙는 경우입니다. 프롬프트 금지사항에 "과장된 광고 표현 금지"를 추가하고, 마무리 유도 문구를 직접 지정해 주세요.
매번 비슷한 대본이 나온다
주제만 바꾸고 프롬프트 틀은 그대로 쓰면 결과도 비슷해집니다. 말투나 구조를 의도적으로 흔들어 보세요. "훅 없이 결론부터 말하는 구성으로 다시 써줘"처럼요.
사실관계가 틀렸다
AI는 그럴듯한 숫자와 정보를 만들어냅니다. 통계, 가격, 날짜, 제품 사양이 대본에 들어갔다면 반드시 원 출처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짧은 영상일수록 틀린 정보가 그대로 박제됩니다.
자기 채널 말투와 안 맞는다
이건 프롬프트 설명만으로 해결이 잘 안 됩니다. 예전에 반응이 좋았던 자기 대본 2~3개를 프롬프트에 예시로 붙여주고 "이 말투를 따라 써줘"라고 요청하는 편이 훨씬 정확합니다.
이 틀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순서
한 번에 완벽한 대본을 받으려 하지 말고, 프롬프트를 조금씩 고쳐 자기 버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같은 주제로 세 번쯤 돌려보면 어떤 조건이 결과를 크게 바꾸는지 감이 잡힙니다.
당장 해볼 순서는 이렇습니다. 위 기본 프롬프트를 복사해 자기 주제로 한 번 돌리고, 나온 대본을 타이머 켜고 읽어보고, 어색한 구간만 표에 있는 기준으로 손봅니다.
잘 나온 프롬프트는 메모장에 따로 저장해 두세요. 매번 처음부터 쓰는 것과 저장된 틀을 고쳐 쓰는 것의 차이가 결국 제작 속도를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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